도서 상세정보


우리는 아이에 대해 오해를 보았다

저자현정환

  • 발행일2014-01-17
  • ISBN978-89-994-0175-6(03370)
  • 정가14,000
  • 페이지수216쪽
  • 사이즈신국배판

도서 소개

원고를 쓰기 시작한 이후 완성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이런저런 바쁜 원고에서 손이 멀어지기도 하고, 더 이상 글을 이어나갈 수 없을 정도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등 탈고까지 순탄하지 않은 과정이었다.
그럼에도 원고에서 손을 떼지 않고 이어나갈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유아와 교육의 현실에 대해 뭔가 말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육아와 교육 현실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보육 내지 교육의 주체인 아이들은 사라지고 제도나 교육과정, 프로그램만이 아이들의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문제이다. 이 때문에 아이들의 힘이 왜곡되고 어른들이 설정한 거대한 제도의 실천만이 목표가 되어 아이들의 세계가 붕괴되거나 수단화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는 극히 간단하고 특별한 전략이 필요 없는 육아법을 일부 유아교육학자나 발달심리학자, 아동 심리치료사들이 너무 혼란스럽고 어렵게 만들어버렸다는 것에 대한 문제이다. 투명하고 맑은 샘물을 흙탕물로 만들어 버린 것처럼 단순하고 명쾌한 육아법을 특별하고 복잡하게 만들어 버렸다고 생각한다.
이런 동기에서 출발한 본서는 아이들의 위생, 안전, 교육, 반항, 슬픔, 문제행동, 침구문제 등 아이들의 실생활과 관련된 제반 문제를 하나하나 다루면서 이제까지 우리가 믿고 있었던 것은 오해이며 허망한 신화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서는 최대한 실증적 자료들을 예로 들었고, 또한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학술적인 용어나 문어체적인 표현을 가능한 자제하려고 노력하였다.
나무는 기온이 일정 온도보다 내려가면 수분을 흡수하는 뿌리의 활동이 정지되기 때문에 잎사귀로부터 수분이 발산되어 나무가 말라죽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가을이 되면 잎사귀는 떨어지게 된다.
숲속의 작은 식물이 이른 봄에 큰 나무들보다 먼저 싹을 내고 잎사귀를 펼치는 이유는 수목이 울창하게 퍼져 햇빛을 차단하기 전에 태양광선으로부터 전분을 합성하여 뿌리에 저장해두기 위해서이다. 그러면 아무리 울창한 숲이 우거져 햇빛이 차단된다고 할지라도 말라죽지 않고 뿌리의 힘으로 생존해 나갈 수 있게 된다.
모든 생명체가 이렇듯이 인가의 아이도 학대나 방임과 같은 특별히 극도로 열악한 환경이 아닌 이상, 각자가 원래 소유하고 있었던 ‘성장의 힘’으로 건강하게 성장해나가게 된다. 어른들은 아이의 이런 성장 파노라마를 가만히 지켜보기만 하면 된다.
이 극히 단순하고 평범한 이야기를 이제 시작하고자 한다.
끝으로 본서의 출판을 흔쾌히 수락해준 양서원 출판사 회장님과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무엇보다도 가족의 이해와 지원도 큰 힘이 되었기에 미안하고 고맙게 생각합니다.

2013년 11월 현정환


l 차 례 ㅣ

교육의 기본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교육의 기본은 경험이다 / ‘기능의 즐거움’을 허용하자 / 뇌의 발달은 뇌신경세포가 죽는 걸 의미하다 / 시험이 없는데도 공부를 한다 / 교육의 세계는 지성보다 감성이 중요하다

양육 매뉴얼은 인간성에 대한 기만이다
양육 매뉴얼의 패해 / 인간에 의한 자녀교육이란

이상과 꿈이 중요한다?
이상(理想)을 갖는 것이 바람직한가? / 아이의 해복에 대해 오해를 하고 있다 / 행복의 패러독스

깨끗한 환경이 아이의 위생을 위협한다
깨끗한 환경이 문제다 / 위생 때문에 아이의 정신세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

왜 산만한 아이는 성공하는가?
산만한 아이의 매력 / 인간은 누누가 강점이 있다

문제행동은 보이는 능력
문제행동의 단정은 곤란하다 / 문제행동은 필요하다 / 인간은 누구나 발달장애자다 / 자녀의 반항은 어쩌면 다행스러운 것일지도

슬퍼하는 능력
슬퍼하는 것도 하나의 능력이다 / 아이들에게 슬퍼할 기회를 주자

안전한 환경이 위험하다
안전한 환경이 아이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 위험에 대처하는 영아의 놀라운 능력 / 위험하지 않은 한경이 위험하다 / 까진 무릎은 축복이다 / 몸으로 학습해야 한다 / 어느 원장의 반성

더위와 추위의 소중함
신체성의 상실 / 더위와 추위의 고마움

태교는 피요 업다
태교 신화 / 태아는 외부의 소리를 어떻게 듣고 있는가? / 임산부의 스트레스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치는가? / 태교의 영향력은 태아가 아니라 엄마에게 있다!

영아는 부모를 조종하고 있다
출생 시점은 태아가 결정한다 / 아기는 엄마를 사람하게 만들고 있다

나쁜친구도 친구다

공부하는 힘의 원천은 어디에서 나오는가?
조기교육의 열정 / 조기교육의 폐해 / 교육의 세계는 배우는 자가 우위에 있다 / 아이들은 능동적인 학습자다! / 아이가 공부를 좋아한다!

언어는 학습 대상이 아니다
언어는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다 / 언어학습의 주도권은 아이에게 있다

저자 소개

■ 현 정 환(玄正煥)

경남 밀양 출생. 도쿄 가쿠게이대학(임상심리학) 및 히로시마대학(유아심리학)에서 심리학전공(심리학 박사). 현재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
(jhhyun@stu.ac.kr)

[저 서]
상담이론 그리고 연습(창시자, 2002, 공저)
아동발달의 이해(창지사, 2005)
인간행동과 사회환경(창시자, 2006)
Handbook of Chltural Developmental Science / Marc H. Pornstein(Ed.). Psychology Press(2009, 공저)
아동상담(창지사, 2009)
인간 심리의 이해(공동체, 2009, 공저)
아이들의 자유(개정, 창지사, 2010)
The Role of The Father in Child Development(Edited by Michael E. Lamb), John Wiley & Sons, Inc(2010, 공저)
이론, 실제, 연습 상담심리학(양서원, 2012)
영유아 발달검사 척도(일본 다나카 연구소, 213, 공저)